중간관리자 리더십, 회사 살리냐 죽이냐?
중간관리자 리더십 부재는 팀원 멘탈을 무너뜨리고, 조직 신뢰까지 흔든다. 신입 과장이 겪은 리얼 사건 속 회사 심리를 해부한다.
시작은 단순했는데…
대표님이 신입 과장에게 말했다.
“주력 상품 개발 방향성 보고서 작성해서 금요일까지 보고해주세요.”
아싸 기회!! 과장은 밤새 커피 들이켜며 열심히 초안을 완성했고, 목요일 오전 팀장님께 보고!
여기까진 순조로웠다.
금요일 오후 4시, 팀장의 폭탄 피드백
대표 보고는 금요일로 예정돼 있었다.
근데 팀장은 금요일 오전까지도 아무 말이 없다?
과장은 초초해지기 시작 했다.
"안 되겠다, 빨리 팀장님게 보고서 피드백 리마인드 시켜드려야지”
드디어 팀장님이 과장을 불렀다.
아! 드디어 피드백...근데 이미 금요일 오후 4시.
헐, 지금 4시라고요? 🤯
“앞으로 맡을 모든 개발 방향성 정리하고,
타사 매출 규모랑 시장 트렌드도 추가하세요.”
대표님은 ‘ 주력 상품만’이라 했는데, 갑자기 판이 세 배로 커졌다.
시간은 퇴근까지 1시간 30분. 수정은 사실상 불가능.
이쯤 되면 과장의 멘탈: 🫠
“네…? 지금 저보고 뭘 어쩌라고요…”
과장의 선택
결국 과장은 대표님께 가서
“팀장님이 추가사항을 요구하셨는데,
보완해서 다음 주에 드릴까요?
아니면 오늘은 일단 초안으로 드릴까요?”
괜히 무리하다 못 끝내는 것보다,
선택권을 윗선에게 넘기는 게 맞으니까.
그래도 내가 못 한것은 이미 마이너스 점수다!!
제대로 빡침...팀장도 보고 데드라인을 알고 있었는데
이거 물먹인거냐?
그런데 팀장아,
과장만 마이너스가 아니고 너도야!
중간관리자 리더십, 왜 중요한가?
여기서 문제는 팀장이다.
대표의 지시를 자기 기준으로 과잉 확대하고,
금요일 오후 4시라는 최악의 타이밍에 피드백을 주며,
결국 팀원을 압박 속으로 몰아넣었다.
중간관리자의 리더십은 원래
- 위의 요구를 현실적으로 걸러내고,
- 팀원이 과부하 걸리지 않게 보호하며,
- 대표에게는 일정 조율을 미리 알리는 것.
그런데 이 팀장은 정반대로 했다.
조율자가 아니라 압박 증폭기 역할.
헐… 이쯤 되면 중간관리자가 아니라 그냥 ‘전달 사고 관리자’ 아냐?
이 팀장의 심리를 엿보다: 권력 게임의 본질
여기서 팀장의 행동을 좀 더 들여다보면,
단순한 꼰대식 지적이 아니라 권력 게임에 가깝다.
- 업무 확대: 대표 지시 위에 자기 권한을 덧씌우며 영향력 과시
- 지연 전술: 시간을 통제해 부하직원을 종속 상태로 둠
- 권위 확인: “최종 결정권은 나에게 있다”는 시그널을 지속적으로 줌
즉, 이건 “내가 위에 있다”를 반복해서 확인하려는 전형적인 권력 과시형 플레이였다.
신입 과장의 심리 상태
- “내가 잘 못해서 이런 건가?” → 자존감 흔들림
- “이 회사 괜찮은 걸까?” → 회의감 폭발
- “나 혼자 다 떠안아야 하나?” → 불안감 MAX
입사 초반부터 이런 상황이면,
누구라도 이직 고민부터 하게 된다.
중간관리자 리더십 vs 권력 게임
이번 사건의 본질은 명확하다.
중간관리자가 권력을 관리하지 않고 과시했기 때문에
과장이 괜한 희생양이 된 것이다.
좋은 중간관리자는 팀원을 살리고,
나쁜 중간관리자는 팀을 소모시킨다.
중간 과리자 리더십의 무게는 바로 여기서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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