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회사 일기/오과장 팀장되다. 리더십 일기

💥 우리 회사 김부장들

무사씨 2025. 11. 19. 08:00
반응형

왼쪽에는 카리스마 있는 김부장과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 오른쪽에는 예스맨 김부장과 좌절한 직원들이 대비되는 사무실 장면. ‘우리 회사 김부장들’ 제목이 크게 배치된 구성 – 오무퇴 블로그용 애니메이션 이미지

 

우리 회사 김부장들 때문에 팀이 어떻게 변했는지 솔직하게 적었습니다.
성깔 있지만 능력 있던 구 팀장 김부장 vs 예스맨 뉴페 팀장 김부장.
리더 한 명이 팀을 어떻게 무너뜨리고, 어떤 팀장이 조직을 이끄는지를 이야기합니다.


🧩 1. 성깔·능력자 구 팀장 김부장 — 무서운데 진짜 든든했던 시절

예전 우리 팀장 김부장… 성깔은 진짜 지옥 3단 콤보급인데,
일 하나만큼은 레전드급 능력자였음.

그래서 아무도 우리 팀 건드리지 못했다.
일이 좀 꼬여도 팀장 김부장이 판 정리하고
“이걸 발판 삼아 더 크게 가자”라며 앞으로 끌어줬지.

솔직히 말해 무서운데… 딱 ‘팀 지켜주는 리더’ 그 자체였음.


 

🧩 2. 새로 온 팀장 김부장… 예스맨 모드 ON

근데 그 구 팀장 김부장이 스카웃되어 떠나고,
새로 부임한 뉴페 팀장 김부장은… 전형적인 예스맨.

말끝마다 “네”, “그쪽 말씀대로”, “알겠습니다~”.

불안했지. 느낌 쎄했어.
근데 그 불안이 한 달 만에 현실이 되리란 건 몰랐지.


 

💀 3. 정확히 한 달… 우리 팀은 ‘셔틀 부서’ 됐다

옆 부서가 마케팅 기획까지 하고, 나한테는 “실행만 하라”고 함.
우리 팀 일정도 옆 부서가 관리함.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뉴페 팀장 김부장이 옆 부서한테 내 스케줄을 허락받는 장면…

팀장 김부장: “이 일정 괜찮으실까요?”

…뭐라고?
아 놔::: 왜 내 일을 왜 타 부서에 물어보는데?
그 순간, 우리 팀의 몰락을 확신했다.


 

💣 4. 공개 처형 같은 회의실

전략기획팀 회의.
우리 팀은 구석에 쪼르륵.

팀장 김부장을 투명인간 취급하고
영업팀 부장이 나한테 바로 지시 박음.

“무사 과장, 내일까지 정리해서 나한테 가져오세요.
김부장님, 그렇게 일을 하는게 빠를것 같은데 괜찮죠?”

팀장 김부장 워라고 했냐고??
“네~ 잘 부탁드립니다~” 라며 어색하게 웃음.

그때 진짜 머릿속이 하얘졌다.
팀장 김부장이 나를 지켜줄 힘도, 의지도 없다는 걸 깨달음.
난 팀원이 아니라… 그냥 그들의 손·발이었다.


 

🧾 이런 팀장이 조직을 이끈다

마지막으로 확실히 말할 수 있음.
팀은 유능한 팀장보다, ‘지켜주는 팀장’ 아래에서 오래 간다.

✔ 예스맨 팀장 김부장은 위 사람만 보느라
팀원을 잃는다.

✔ 까다로워도 팀원 뒤를 지켜주는 팀장 김부장은
팀 전체의 자존감을 살린다.

✔ 좋은 팀장은 방향을 정하고,
위로부터의 힘을 팀원에게 방패처럼 써준다.

결국, 조직을 살리는 팀장은
“위로부터 인정받는 사람”이 아니라
“아래를 지켜주는 사람”이다.


 

👉 "직장 생활 현타" 이전 글 읽기

https://omutoday.tistory.com/125

 

💢 9to6는 개뿔, 오늘부터 9to7 직장인 등극

팀장님 눈치 때문에 9to6가 사라진 K-직장인의 현실.일도 없는데 못 나가는 눈치 야근, 이게 진짜 직장생활 현타다.🕕 9to6 “칼퇴 금지령” 떨어진 날, 내 인생 9to7로 진화함9시 출근, 6시 퇴근.9to6

omutoday.com

 

 

📩 오무사의 뉴스레터를 받아보세요!
일터에서의 현실과 위로, 매주 한 번 오무사가 전해드립니다.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432899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432899

 

page.stibee.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