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마케팅은 광고의 종말이 아니라, 개인화된 ‘디지털 속삭임’으로 진화하고 있다. AI 시대의 브랜딩 핵심은 규정이 아니라 금지다.
안녕하세요! 브랜드 기획자 오무사입니다.
1편에서 AI 마케팅이 유통의 핵심을 '인지'에서 '구매 전환'으로 바꾸면서
'발견'의 시대를 열었다는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오늘은 이 흐름 속에서 우리가 그토록 지켜온 브랜딩의 원칙과 콘텐츠 제작 방식
자체가 어떻게 뒤집혔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2편. 광고의 종말? AI가 만드는 '수만 가지 얼굴'의 브랜딩
우리가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들여 해오던 제품 촬영의 방식,
그리고 브랜드 가이드라인의 뿌리까지 흔들리고 있거든요.
📷 스튜디오에서 컴퓨터 속으로: 콘텐츠 제작 방식의 대전환
과거 브랜드 매니저(BM)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은 브랜드의 '일관성'이었어요!
30초짜리 TV 광고부터 상세페이지 사진 한 장까지,
메시지는 물론 모든 시각 요소가 통일되어야
고객에게 "우리 브랜드는 이것이다!"라고 정확히 각인시킬 수 있었죠.
하지만 AI 마케팅 시대에는 이 콘텐츠 제작의 흐름 자체가 완전히 달라지고 있어요.
1. Stop: 고비용의 실제 촬영:
새로운 컨셉의 광고 이미지가 필요할 때마다 스튜디오를 빌리고, 모델을 섭외하며, 사진을 찍는
고비용, 고시간의 실제 촬영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2. Start: 렌더링 기반의 이미지 활용:
그 자리를 채우는 것이 바로 렌더링입니다.
제품 자체를 3D 가상 복제품(디지털 트윈)으로 만들어 놓으면, 실제 사진을 찍지 않아도
컴퓨터 그래픽만으로 원하는 배경, 빛, 질감을 입힌 고품질 이미지와 영상을 무한대로 뽑아낼 수 있습니다.
3. Turbo: AI의 초가속:
여기에 AI가 붙으면서 이 흐름은 초가속이 붙습니다.
AI는 렌더링 된 이미지에 고객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상황과 소품을 자동으로 합성하거나,
브랜드의 가이드라인에 맞는 수백 개의 카피를 자동으로 입혀줍니다.
AI가 '수만 개의 작은 스튜디오' 역할을 하는 셈이죠.
AI 마케팅은 이제 고정된 하나의 광고 대신, 고객 맞춤형 '수만 개의 작은 실험'**으로 움직입니다.
콘텐츠 제작 시간은 몇 주로 단축되고, 비용은 획기적으로 줄어듭니다.
⚖️ 브랜딩 가이드의 대전환: '구식 마케팅'에서 'AI 방화벽'으로
이것이 아마 AI 시대 브랜딩의 가장 큰 인사이트일 겁니다.
브랜드 가이드라인의 핵심 철학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AI 이전에는 "우리 브랜드는 따뜻하고 감성적인 톤만 사용해야 해"라는
'규정적(Prescriptive)' 가이드라인이 목숨을 지키는 것만큼 브랜드 매니저에게는 매우 중요했습니다.
브랜드가 고객에게 보여줄 '정답'을 직접 지시하는 방식이었죠.
마치 군대 규율 같은 브랜딩 전략이었다고 할 수 있을까...아무튼 엄격한 규정 가이드가 있었어요.
로고 위치는 무조건 오른쪽 상단에 고정!
핵심 메시지는 볼드체로 18pt 폰트만 무슨 무슨 컬러 사용! 등
아직도 이런 상사분들 계시죠??
폰트 컬러, 위치 등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면 절대로 안된다고 주장하시는 구식 브랜드 기획자들.
하지만 AI 마케팅 시대에는
"우리 브랜드는 고객의 불안감을 과장하거나, 비현실적인 이미지를 절대 사용하면 안 돼"라는
'금지적' 가이드라인이 핵심이 됩니다.
HOW?
💡 AI 시대 브랜드 마케팅: '규정'에서 '금지'로
익숙한 브랜드를 예로 들어볼게요.
AI 이전, 도브의 브랜딩은 모든 광고와 콘텐츠는
'다양한 체형과 피부색의 일반인 모델을 사용하고,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강조해야 한다'는
엄격한 규칙 즉, '이것만 해' 라는 가이드가 있었죠.
하지만 AI 마케팅 시대의 도브는
AI가 고객 데이터에 맞춰 수많은 상세페이지와 광고 콘텐츠를 생성할 때,
'비현실적으로 마른 모델을 사용하거나, 과도한 피부 보정(필터)을 통해 인위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행위는
절대 안 돼' 라는 금지 가이드로 브랜드의 선을 지키는 방식으로 변했습니다.
이에따라 AI는 고객의 니즈에 따라
'보습력'을 강조하거나 '민감성 피부 케어'를 강조하며 메시지를 유연하게 바꾸더라도,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훼손하는 이미지나 문구는 기술적으로 걸러내도록(자동 폐기) 시스템에 제어를 건 것입니다.
🎯 '통일적 일관성'에서 '개인화된 일치성'으로
AI 마케팅이 추구하는 일관성은 "모든 고객이 똑같은 메시지를 보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바로 상세페이지가 '올인원 외형'을 유지하면서도 '뾰족하게 작동'하는 이유입니다.
상세페이지에서 고객의 니즈에 맞춰 메시지의 순서와 강조점을 미묘하게 바꾸는 것은,
고객 개개인의 마음을 움직여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AI 마케팅의 가장 정교한 실행 방식입니다.
- 과거: “모든 콘텐츠가 똑같은 톤 & 메시지” → 통일적 일관성
- 지금: “고객마다 다른 메시지, 그러나 브랜드다운 신뢰 유지” → 개인화된 일치성
AI 시대의 일치성은 "
모든 고객이 각자의 관심사에 맞춰진 메시지를 보더라도,
궁극적으로 '이 브랜드다운 신뢰'를 느끼는 것"이죠.
광고는 죽지 않았습니다.
다만, TV 커머셜이라는 거대한 형태에서 '개인화된 '디지털 속삭임'으로 진화했을 뿐입니다.
다음 편, [기획자와 브랜드 매니저의 역할 변화]에서는 이처럼 급변하는 시대에 우리의 일과 역할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기획자가 AI에게 밀리지 않고 '설계자'가 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지난 글에서는 'AI 시대의 마케팅 & 브랜드 인사이트 시리즈 1편' 에대한 이야기로.
<< AI가 바꾼 쇼핑의 지도: 소비자는 어디서 브랜드를 '발견'하는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https://omutoday.tistory.com/109
AI 시대의 마케팅 & 브랜드 인사이트 시리즈 1
AI 마케팅은 더 이상 광고가 아닌 ‘발견’의 시대를 열었다. 소비자는 어떻게 브랜드를 만나고, 기업은 어떻게 전략을 바꿔야 할까?안녕하세요! 브랜드 기획자 오무사입니다. 오늘은 AI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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