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마케팅은 단순 반복이 아닌 전략적 지휘의 시대를 열었다. 기획자와 BM은 이제 실험 설계자이자 금지 규칙의 설계자로 진화해야 한다.
3편. 기획자와 브랜드 매니저의 역할 변화:
AI 시대, 우리는 '뾰족한 지시자'가 되어야 한다
안녕하세요! 오무사입니다.
1, 2편을 통해 AI 마케팅이 유통과 브랜딩을 뒤흔들었다는 것을 확인했죠.
이제 마지막 질문! AI가 콘텐츠를 만들고 마케팅을 자동화하는 시대에,
우리 기획자와 브랜드 매니저(BM)는 뭘 해야 할까요?
AI는 우리를 단순 반복 노동에서 해방시켜,
우리를 '생산자'가 아닌 '설계자', 즉 '뾰족한 지시자'로 만들어주고 있어요.
즉, 우리는 포크레인(AI)이 어디를 파야 하는지 정확하게 지시하는 '지휘관'이 되어야 합니다.
단, 주의할것은 우리가 쥐고 있는 지휘봉은
과거의 '딱 정해진 정답'만 강요하는 통제봉이 아니라,
수많은 실험과 고객의 반응을 허용하는 '유연한 설계 도구'라는 사실을 잊으시면 안 돼요!
🎨 웹 디자인편: '일관성'보다 '순간의 설득'이 중요
BM이라면 제품 디자인 기획이나 웹 기획시 '톤앤매너 일관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거예요.
로고 크기, 지정 폰트, 색상 등 모든 것이 통일돼야 "우리 브랜드 페이지"라는 각인이 되었죠.
하지만 AI 마케팅 시대에는 이 원칙이 구매 전환율이라는 실질적인 목표 앞에서 무너지고 있습니다.
1. '기억'보다 '즉각적인 문제 해결'이 우선
과거의 톤앤매너는 고객에게 "우리 브랜드 이미지"라는 아이덴티티를 기억시키는 역할이었어요,
하지만 지금 고객은 수많은 콘텐츠에 노출되어 있어, '기억'보다는 '즉각적인 문제 해결'을 원합니다.
AI는 고객이 이탈하지 않으려면 어떤 이미지를 봐야 하는지 계산합니다.
브랜드의 정해진 톤앤매너보다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메시지 적합성'이 우선이죠.
제품 예시:
샴푸나 바디 제품의 상세페이지를 생각해 보세요.
설령 퍼퓸 샴푸가 아니더라도, '향'을 검색해서 들어온 고객에게는 페이지에 들어오자마자
제품보다 향에 대한 설명(장미, 머스크 등) 이미지를 크게 부각하고
'니치 향수의 향을 담은' 등의 문구를 전면에 배치합니다.
이는 '브랜드 톤'을 일시적으로 희생하더라도 '향을 찾는 고객'의 니즈에
뾰족하게 답하여 순간의 설득력을 높이는 전략입니다.
가성비/친환경 예시:
예를 들어, 이케아(IKEA)의 온라인 페이지에서
'최저가' 키워드로 유입된 고객에게는 프리미엄 톤을 고수하기보다,
제품과 가격을 큼직하게 강조한 '실용적' 톤의 이미지를 상단에 배치합니다.
반대로 '친환경' 섹션을 오래 본 고객에게는 메인 톤과 다르더라도
잠시 '자연 친화적인 녹색 톤'의 이미지를 노출하는 식으로 유연하게 움직입니다.
2. 톤앤매너가 '금지 규칙'으로 작동하는 방식 (신뢰 축적)
고객이 이케아의 온라인 페이지에서 '최저가' 톤의 이미지를 보고 구매하고,
나중에 '친환경' 톤의 이미지를 보고 다시 구매했다고 가정해 볼게요.
이 과정에서 고객에게 쌓이는 최종적인 이미지는 '톤앤매너의 일관성'이 아니에요.
A. '감정적 일치성'으로 쌓이는 신뢰
고객에게 쌓이는 것은 감정적 일치성입니다.
- '최저가' 톤 노출 시: 고객은 "이케아는 과장 없이 실용적인 정보를 줘서 믿을 수 있네." (신뢰 +1)
- '친환경' 톤 노출 시: 고객은 "이케아는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친환경)에 맞춰 메시지를 바꿔주는구나. 나를 이해하는 브랜드네." (신뢰 +1)
이처럼 AI는 고객 개개인의 니즈에 맞춰 다르게 보여주지만,
결국 '고객을 이해하고 정직하게 소통한다'는 브랜드 가치(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것이 바로 AI 시대의 브랜딩이 축적되는 방식이죠.
B. '금지 규칙'이 브랜드를 지킨다
이케아가 AI를 이용해 최저가 톤의 이미지를 만들 때,
'너무 저렴해 보이거나, 제품의 품질을 과장하는' 이미지는 금지 규칙으로 필터링되어 노출되지 않습니다.
고객은 다양한 톤을 경험하지만, '이케아는 정직하고 실용적이다'라는 핵심 가치는 훼손되지 않죠.
이 '금지 규칙'을 설계하는 것이 AI 시대 기획자의 가장 중요한 톤앤매너 관리입니다.
따라서 톤앤매너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
'보여주는 규칙'에서 '넘지 말아야 할 윤리적/전략적 경계'로 진화하여,
브랜드의 영속성을 지키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 브랜딩편: '스토리' 대신 '솔루션'을 디자인하라
AI 마케팅 AI브랜딩의 핵심 메시지도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1. '브랜드 스토리' '니즈 솔루션'
과거에는 '브랜드의 탄생 배경', '창업자의 철학' 같은
스토리텔링을 강조하며 감동을 주는 것이 브랜딩의 주요 전략이었습니다.
하지만 AI 마케팅에서는 고객의 '당면한 문제 해결'이 최우선입니다.
나이키(Nike)의 예시:
나이키는 과거 'Just Do It'과 마이클 조던의 성공 스토리를 통해
도전과 영감이라는 브랜드 가치(스토리텔링)를 주입했습니다.
하지만 AI 시대에는 40대 직장인이 '무릎 보호'를 검색하면,
나이키는 '러닝 중 무릎 충격을 30% 줄여주는 Air Zoom 기술'을 강조합니다.
스토리(감동) 대신 솔루션(기능)을 강조하는 것이죠.
2. '실행자'에서 '안전 경계 설계자'로
즉, 브랜드 기획자 또는 BM의 역할은 '이것만 해'에서 '이것은 안 돼'로 바뀌었습니다.
- 새로운 역할: BM은 AI가 자유롭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최대 범위'를 설계하고, '절대 넘어서는 안 되는 금지선(Guardrail)'을 명확히 정의하는 '건축가(Architect)'가 됩니다.
- 예시: "우리 제품은 '가성비'를 강조할 수 있지만, '최저가'라는 저렴한 단어는 사용하지 않는다."
3. '정답 제시자'에서 '실험 설계자'로
AI마케팅 시대에서는 수천 가지의 마케팅 메시지를 동시에 테스트할 수 있어요.
이제 우리는 '가장 완벽한 하나의 정답'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대신,
'어떤 가설을 실험해 볼까?'를 고민하는 전략가가 되어야 하죠.
- 기획자는 AI에게 수많은 '가설'을 던져주고, AI는 그 결과를 데이터로 가져와 가장 성공적인 전략을 찾아냅니다.
AI 마케팅 시대의 기획자는 반복적인 작업에서 벗어나,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전략적 사고', '윤리적 판단', '창의적인 가설 수립'에 집중해야 합니다.
AI는 강력한 엔진일 뿐이며, 이 엔진을 목적지에 맞게 제어하고 학습시키는
'최고 수준의 지휘관'이 바로 기획자와 BM의 새로운 역할이죠!
👉 지난 글에서는 'AI 시대의 마케팅 & 브랜드 인사이트 시리즈 2편' 에대한 이야기로.
<<광고의 종말? AI가 만드는 '수만 가지 얼굴'의 브랜딩>>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https://omutoday.tistory.com/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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