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어아웃은 번아웃과 달리 과로가 아닌 지루함에서 시작된다. 10년차 직장인이 빠지는 보어아웃 증후군, 그 증상과 리더의 역할, 그리고 돌파구를 함께 찾자.
일=공부=게임,
이 셋의 공통점 뭔지 알아? 뇌가 싫어한다는 거.
근데 이상하지 않아? 게임은 미친 듯이 하는 사람들이 많잖아.
이유는 간단해.
게임은 라운드를 깰 때마다 ‘클리어 보상’이 있어.
바로 그 보상때문에 뇌가 속는 거지.
‘아, 나 이거 즐겁네?’ 하고.
보상 텀이 짧을수록 뇌는 더 중독돼.
그럼 일과 공부는?
보상의 텀이 너무 느려.
연말 평가, 연봉 협상, 몇 년 뒤 승진…
그래서 뇌는 힘들다고 느끼는 거야.
얼마 전 친한 인사팀 후배를 만났어.
입사한 직원들이 1년을 못 버티고 퇴사한다고 난리래.
잡사이트의 조사 자료를 보니까 실제로 많은 직장인들이
입사 6개월 안에 퇴사를 고민하고,
평균 10개월쯤에 ‘나 진짜 나갈까?’를 결심한대.
또한 퇴사 욕구 1위는 입사 3년차(34.6%).
왜냐? 와닿는 보상이 없으니까.
회사는 “성과 나오면 보상해줄게”
하지만, 직원들은 “그 사이 난 지쳐”가 되는 거지.
🎯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런 퇴사 문제는 단순히 신입 문제에서 끝나지 않아.
회사에서 ‘전문가’ 소리 듣는 10년 차 이상 직원들에게도 온다는 거야.
바로 보어아웃 때문이지.
얼마 전 선배가 그랬어.
“신입 때는 회사를 위해 불태웠는데… 냐 너네들 절대 그렇게 하지 마.
금방 지쳐. 결국 보어아웃 온다?”
보어아웃(Bore Out), 들어봤지?
‘할 일이 없거나, 너무 똑같거나, 지루해서’ 오는 현상이지.
→ 즉, 의욕 상실. 무관심. 무기력. 그리고 끝없는 지루함.
보통 10년 이상 직장생활 한 사람들,
특히 30~50대에서 많이 나타나.
반복 업무, 끝없는 보고, “이게 다 무슨 의미가 있지?” 싶은 순간들.
사실 나, 오무사도 요즘 이런 생각 자주 들어.
“뼈빠지게 일해도 남는 게 없네?”
“여기나 저기나 다 똑같지…”
이게 다 보어아웃의 신호야.
🖤 직장인 심리학 TIME
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 연구를 보면 보어아웃은
‘지루함 → 무기력증 → 자존감 하락 → 우울감’ 루트로 간대.
심리학자 베르너 키슬링도 “보어아웃은 조직 내 의미 상실에서 시작된다”고 말했어.
번아웃이 ‘과열되다 탈진’이라면, 보어아웃은 ‘얼어붙다 무너짐’상태야.
✅ 보어아웃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 아래 항목 중 본인에게 해당되는 정도를 솔직하게 체크해봐.
(예: 자주 그렇다 / 가끔 그렇다 / 아니다)
📍 업무 수행 과정에서의 지루함
- 나는 직무를 수행하면서 지루함을 느낀다.
- 나는 직무를 수행하면서 내 일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 나는 내 일에 집중하기 어렵다.
- 나는 직무를 수행하면서 좌절감을 느낀다.
- 업무 시간에 개인적인 일(온라인 쇼핑, SNS, 주식 검색 등)을 한다.
- 업무 시간에 동료와 업무와 무관한 채팅이나 잡담을 즐긴다.
- 일이 많은 것처럼 바쁜 척을 한다.
- 일을 미루거나 쉽게 산만해진다.
📍 일의 의미와 목적에 대한 상실
- 나는 내 일이 무의미하다고 느낀다.
- 나는 내 일에서 어떤 의미도 찾기 어렵다.
- 나는 내 일에서 의미를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이 괴롭다.
- 나는 내 일의 의미를 생각할 때 공허함을 느낀다.
- 주어진 업무 수행에 대해 의욕이 저하된다.
📍 자기 발전과 성장의 위기
- 내 직업은 나에게 개인적 성장과 발전의 기회를 주지 않는다.
- 나는 업무를 수행하면서 무언가 성취할 기대감이 들지 않는다.
- 나는 업무를 수행하면서 자발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할 수 없다고 느낀다.
- 나는 업무 수행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지 못한다.
📍 일상생활의 변화
- 퇴근 후 집에 와도 무기력한 상태로 지낸다.
- 회의나 팀 활동에 소극적으로 참여하거나 의견을 내지 않는다.
- 목표를 달성하거나 팀이 성장하는 것을 봐도 감흥이 별로 없다.
✅ 보어아웃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결과 해석 (간이 기준)
- 0~3개: 보어아웃 가능성 낮음
- 4~7개: 보어아웃 가능성 중간
- 8개 이상: 보어아웃 가능성 높음
🏅 리더로 살아남는 법, 진짜 이거다
철학자 존 로크는 체벌보다 긍정적 강화가 중요하다고 했고,
심리학자 B.F. 스키너도 “짧은 보상 주기가 사람의 행동을 바꾼다”고 강조했어.
→ 결론: 뇌는 ‘새로운 자극’과 ‘짧은 보상’ 없이는 살아남지 못해.
→ 직원을 지키기 위해서는 채찍은 멀리하고 보상을 만들어야 해.
1️⃣ 작은 보상 만들기
→ “이번 주 이거 끝내면 치맥!” 같은 즉각 보상.
2️⃣ 팀에 변화를 주기
→ 프로젝트, 롤 바꾸기. 똑같은 보고서 지옥 깨버려.
→ 팀원들 면담하고 팀 내 ‘보어아웃 신호’ 찾기
3️⃣ 나도 자극 받기
→ 업무에 약간의 변화를 줘봐. (동료의 일을 도와준다거나,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조금 확장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
→ 네트워킹 강화 : 세미나, 새로운 공부, 다른 업계 사람 만나봐.
→ 업무 관련 외 활동을 추천해. 평소에 취미 활동을 찜 해놓았거나, 자격증 공부를 시작해봐.
4️⃣ 이전 글도 다시 읽어보기
https://omutoday.tistory.com/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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